[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 속 1130원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다른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237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35달러에 상승 마감했고, 달러·엔은 79.3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보다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1000건 상승에 불과했고,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약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시그널을 주진 못했다.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7월 주택착공건수는 모두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최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괴리감을 보여온데다 주택착공 허가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기도 어려웠다.
특히, 7월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주 발표된 소매판매 등의 호조세로 양적완화 기대감이 확산되지는 않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시장개입을 시사한 ECB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120원대 중반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환율은 윗쪽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며 "유로·원 환율의 경우 유로·달러가 1.20달러의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추가 숏플레이가 제한되고 있는 반면, 달러·엔 환율이 다시 79엔 대로 올라서며 엔·원 환율은 120일 이평선(1427원)에 대한 테스트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은 급반등세를 나타내며 엔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들에 대한 미달러의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 증시 상승과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하락 압력 예상되나 레벨 부담 속애 1130원 지지력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9~1136원.
강판석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위험성향 회복에 따른 약세를 보이면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며 출발할 전망"이라며 "최근 약화된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상승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최근 낮아진 변동성을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은 여전한 상황이라 1130원대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113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외인의 주식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9~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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