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 부재 속에 1120원대 후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223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228달러에 하락 마감했고, 달러·엔은 78.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78.2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켰다.
중국의 7월 무역지표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고, 무역흑자도 251억달러에 그쳤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독일 경제부는 독일경제가 유로존 위기와 관련한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밝히면서 유로존 우려도 지속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이벤트 부재 속에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 그리고 유로화 조정 등으로 반등 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 예정된 여러 경제지표들이 정책 기대를 키울지 주목되는데다 외국인의 동향과 포스코 관련 매물 출회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며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5~1132원.
강판석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 역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달러화가 단기적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공급우위의 수급여건,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 상단 역시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 환율의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오늘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매매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내지는 113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6~11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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