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32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5원 내린 1129.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4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장중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풀린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매수성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돼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0.9원 오른 11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증시와 유로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더해지면서 환율은 1127.9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추격매도가 주춤해진 가운데 저점 매수성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129.6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증시와 유로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매도플레이)에 나섰다"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더해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오늘과 내일밤 유로존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반적인 경제지표 결과는 부진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환율은 1130원선을 중심의 변동폭이 좁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39원 내린 143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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