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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적 따라 편의점 매출 달라졌다
2012-08-09 11:06:44 2012-08-09 11:07:44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올림픽 성적이 편의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씨유, 구 훼미리마트)'는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대회 12일째인 8월8일까지 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가 중계되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이 30.2% 신장했다.
 
특히 선수들의 메달 성적에 따라 매출 변화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박태환 선수의 수영 400m 경기가 있었던 29일을 제외하고 대회 초반 매출 상승폭은 10%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은 대회 닷새째 8월1일부터 메달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편의점 야간 매출도 급상승한 것이다.
 
그중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지난 5일 야간 매출이 전년대비 38% 신장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남자사격 50m에서 진종오, 최영래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개최국인 영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많은 사람이 당시 경기를 관람하면서 덩달아 편의점에서 야식과 음료를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궁 기보배, 유도 송대남, 펜싱 김지연 선수의 금빛 릴레이가 이어진 지난 2일 매출신장률은 33%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유도 김재범과 사격 김장미 선수가 금메달을 딴 1일이 세번째로 높은 3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야간 매장 객수도 전년대비 28.5%나 증가했다.
 
올림픽 기간에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맥주로 전년대비 45% 신장했고 안주류(40%)와 냉동만두(42%), 육가공류(35%), 도시락(28%) 등도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유선웅 상품기획팀장은 "이번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심야의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며 "씨유가 고객맞춤 한국형 편의점을 지향하는 만큼 올림픽 기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타임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씨유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림픽 맞춤형 행사를 마련, 매일 저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안주류 4개 품목을 최대 37% 할인판매하는 '대한민국 야참 먹고 든든한 응원!'을 진행한다,
 
또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BC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시 20% 할인되며 모바일BC카드는 24시간 5천원 이상 결제 시 30%까지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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