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1위' 현대홈쇼핑마저..성장세 `주춤`
현대홈쇼핑, 영업익 354억...전년비 6.3%↓
2012-07-31 16:45:41 2012-07-31 16:46:47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홈쇼핑 업계에서 '실속 1위'로 꼽히는 현대홈쇼핑(057050)마저 올 2분기에 들어 소비 심리 악화와 송출 수수료 부담 등에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홈쇼핑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53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떨어졌다고 3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불황에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송출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면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85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당기순이익은 379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로 각각 소폭 올랐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올 2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 두 자릿수로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462억6200만원에서 23.5%, 당기순이익은 485억3000만원에서 21.8%로 모두 20% 이상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2년 1분기 2019억500만원보다 8.4% 떨어졌다.
 
현대홈쇼핑은 상장 홈쇼핑 업체 중 지난해 4분기에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고,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매출액·당기순이익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2년 2분기의 영업이익 하락으로 기존의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홈쇼핑 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극심한 불경기에 동종 업계 경쟁사와 비교했을 경우 선전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실적 발표한 홈쇼핑 업계 매출 1위 GS(078930)샵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나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활동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인 영업이익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1위 업체를 제친 셈이다.
 
GS샵은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4% 오른 2445억원으로 올리며 업계 1위를 지켰다.
 
 
이와 관련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동종 업계 경쟁사들과의 영업이익 증감비율 변화를 따져보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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