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3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의 2분기 경제가 0.4% 하락하며 3분기 연속 위축됐고,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도 35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침체로 재정취약국들이 긴축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유럽 공공부문과 가계, 은행권의 디레버리징 지속으로 내년 경제는 매우 취약한 성장을 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언급해 유로존 부채위기가 위기당사국뿐 아니라 핵심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다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제환시가 신중론으로 전환한 만큼 원·달러 환율은 이벤트 관망 모드를 보일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일 ECB 통화정책회의와 1일 결과가 나오는 FOMC 회의,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등 이벤트와 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을 보이며 급등락이 제한될 것"이라며 "1130원에 대한 레벨부담과 불안한 대외 여건, 또한 7월 수출입 부진 등도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ECB 회의에 대한 기대가 강한 롱플레이(매수플레이)도 억제시킬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달러매도)을 소화하며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3~1139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제환시가 신중론으로 전환한 만큼 원·달러 환율 역시 이벤트 관망모드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이벤트를 앞두고 롱플레이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다 최근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약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주식 및 채권관련 자금,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 연구원은 "120일선과 200일선 등이 몰려있는 1140원대 초반 저항 인식 속에 환율은 1130원대 후반 중심의 제한된 등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5~114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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