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반등으로 114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원빅 가까이 오르며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뱅킹 라이센스를 부여해야한다고 언급해 유로존 해법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ESM의 기대와 유로화 상승에도 스페인의 국채금리는 7.7%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8.4% 낮아져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애플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조치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환율의 상승은 극히 억제되고 있다"며 "원화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견조하지만, 이달 경상수급에 따른 공급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도 제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기대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가 원화의 견조한 흐름을 훼손할 지도 주목된다"며 "오늘 환율은 114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5~115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밤 사이 유로화 반등을 반영하며 오늘 원·달러 환율도 전일의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하락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1150원대 중반의 저항 인식으로 고점매도가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 기대 역시 환율의 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유로 반등 시 유로·원 숏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로 반등에 따른 원·달러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4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45~115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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