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업계, 1분기 '선방'.."실적 회복세"
입력 : 2012-04-10 16:35:53 수정 : 2012-04-10 18:42:1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정유·화학업체들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배주주 순이익은 6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455억원 대비 3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정유사의 분기별 복합정제마진>
 
 
 
 
 
 
 
 
 
 
 
 
 
 
 
 
 
 
 
<자료 : 동양증권>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정제부문의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 배럴당 11.1달러에서 1분기 12.9달러로 강세를 나타낸데다, 전력용 벙커C유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자원개발과 윤활유부문 영업이익은 24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738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4분기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 3377억원 대비 7% 증가한 36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1분기 석유화학 정체 및 윤활유 약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눈에 띄는 실적향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황규원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복합정제 마진이 전분기와 비교해 8.7달러에서 7.7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도입하는 원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배럴당 1.5~2.0달러 정도 추가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국내 1위 윤활유 생산업체인 에쓰오일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윤활기유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오는 6월 윤활기유 신규 증설을 함에 따라 시장에 물량공급으로 마진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두바이유가 전분기 배럴당 105.6달러에서 1분기 115.4달러로 약 9.4% 증가하면서 재고평가 이익이 발생했다.
 
다만, 3월 이후 유가와 PX의 가격하락과 윤활유의 공급과잉 부담 탓에 기존 예상보다 큰 이익을 달성하진 못했다는 시장의 평가다.
 
<2012 년 화학·정유업종 분기 영업이익 변화>
 
<자료 : 동양증권>
 
한편, LG화학(051910), 호남석유(011170), 한화케미칼(009830), 금호석유(011780) 등 주요 화학업체들의 1분기 예상실적도 나왔다.
 
LG 화학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는 4200억원으로 전분기 3754억원 대비 12%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호남석유 순이익 예상치는 1500억원으로 전분기 391억원 대비 무려 281%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과 금호석유의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220억원(흑자전환), 61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응주 신한(005450)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이 춘절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동북아지역에서 미약하게나마 수요가 회복되면 시황이 강하게 개선될 수 있고, 중국의 긴축 완화 및 내수 부양책을 감안하면 화학제품 수요가 재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영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