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고학력화를 추구하는 사회구조가 결국 대학 졸업생들을 장기 실업자로 내몰고 있다.
특히 10년 후에도 전문대학 이상 대학 졸업자의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대졸자 취업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대학 졸업자는 연평균 46만명씩 증가하는데 비해 이들의 일자리는 41만개씩 늘어나는 데 그쳐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4일 고용노동부의 '2011~2020 중장기 인력수급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노동시장의 경제활동인구는 총 2714만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2.1% 수준으로 추정됐다.
신규인력의 공급과 수요를 학력별로 구분하면 전문대졸 이상 신규 인력 수요는 416만2000명이다.
그러나 실제 취업시장에 공급될 인원은 50만명이 많은 466만 3000명에 달해 대졸자의 초과공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0년 동안 노동시장에 초과공급될 대졸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4년제 대학 졸업자가 26만5900명으로 가장 많고, 전문대 졸업자가 21만9800명, 대학원 졸업자는 1만5900명이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계산됐다.
결국 대졸자 수는 연평균 46만명씩 증가하는데 비해 이들의 일자리는 41만개씩 늘어나는데 그쳐 대졸자 수가 필요한 일자리 수보다 매년 5만명 가량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고학력 실업자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취업시장에서 대졸자가 '눈높이'늘 낮춰 지원하는 하향취업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20년까지 고졸 신규 인력 수요는 99만700명이지만 실제 공급은 67만1000명에 그쳐 32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졸자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난이 악화되는 반면 일선 생산 현장에서는 고졸자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 권우현 박사는 "고교생의 80%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하는 '학력 인플레'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공부문부터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학력 과잉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대학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직자 특별 전형을 확대하는 등 '선취업, 후진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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