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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은행권, 인력감축 칼바람
2011-11-18 07:22:53 2011-11-18 07:24: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서 대규모 감원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씨티은행은 증권과 상업은행 부문에서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씨티은행 전직원의 1%에 해당되는 규모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감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최근 몇달간 3500여명의 인원을 줄인데 이어, 모기지 대출사업 부문에서 3만명 감원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인력의 3%인 1000명을 해고해, 14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은행권들도 재정위기 악화로 경영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기업금융투자은행 부문에서 인력의 약 6.5%인 14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이탈리아에선 유니크레딧과 인테사산파울로가 각각 6150명과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고, 스위스에서는 UBS가 600명 감축에 이어 2900명을 더 줄일 예정이다. 크레딧스위스와 바클레이스도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노무라 금융그룹도 유럽 인력 가운데 4500여명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제이슨 케네디 케네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14~15개월 정도 계속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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