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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권가 대졸 공채 시작, 고졸 채용은?
2011-09-02 16:01:48 2011-09-02 18:06:27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고졸 인력 채용 바람이 증권가에도 불어올까?
  
30대 그룹은 지난 31일에 열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고졸 인력을 지난해 보다 13% 증가한 3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한 조선사는 고졸출신을 뽑아 관리자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고졸 채용 바람이 중소기업을 넘어서 대기업까지 불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9~10월 달을 중심으로 공채에 돌입하는 증권가에서는 고졸 채용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2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처음으로 우리금융 그룹사 공채 형식으로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대졸 공채가 시작된다. 그 밖에 현대증권(003450),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하나대투증권 그리고 대신증권(003540) 등은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10월 사이에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하반기 고졸 채용에 대해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우리투자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 10명의 고졸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공채와는 별도로 고졸 수시채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은 이전부터 고졸 사원을 30~40명씩 채용하고 있었으며 이미 상반기에 고졸이 지원할 수 있는 지원직에 대한 채용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뽑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상태다.
 
그 밖에 현대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등은 고졸 채용 일정에 대해 아직 미정 혹은 검토 중에 있다는 간단한 답변을 보이고 있다.
 
일단 고졸출신이 채용될 수 있는 직군은 극히 한정적이다.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고 업무지원직도 중에서도 고졸 출신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서 과연 업무지원직에 대한 채용공고가 나왔을 때 얼마나 고졸 출신이 채용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졸이상이 지원할 수 있는 직군은 업무지원직인데 매년 빈자리가 어떻게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몇 명을 뽑겠다고 확정 짓는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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