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폭풍전야' 맞는 금융권 노사갈등
금융노조 쟁의 90% 이상 찬성..최장기 파업 SC銀 "교섭 당분간 없다"
2011-07-22 15:32:38 2011-07-22 18:57:00
[뉴스토마토 황인표, 임효정 기자] 성과급제 도입과 임금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금융권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의 최장기 파업이 지속되는데다, 금융노조도 신입행원 연봉삭감·투기자본 등의 문제를 들어 조만간 쟁의행위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금융권 노사갈등이 10여년만에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노조는 조만간 쟁의행위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전국 9000여 분회에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만8500여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93.2%의 찬성율로 쟁위행위 안건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금융권 총파업 이후 11년 만에 금융권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조는 8월 20일 '금융노동자총파업진군대회'를 열고 임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9월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노동탄압 분쇄, 투기자본 문제,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  등을 내걸고 쟁위에 나섰다"며 "정부가 금융노동자들의 분노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9월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최근 협상결렬로 10여년만에 최장기 은행권 파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은행 노조는 22일 영국 본사까지 찾아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2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재율 위원장은 "당분간 노조 측에서 먼저 교섭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 런던의 SC 본사를 항의방문해 성과급제 폐지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성과급제 도입에 따라 자동 퇴출 되는 직원이 생길 것"이라며 "파업 장소를 현재 강원도 설악에서 옮겨 계속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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