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된 저축銀 매각 방식·일정 '안갯속'
입력 : 2011-06-28 17:40:38 수정 : 2011-06-28 17:40:50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은 부산, 전주, 대전, 보해 저축은행의 매각 방향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의 언급을 종합하면, 예보는 부산, 전주, 대전, 보해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기존의 패키지를 유지하는 매각 재추진, 패키지 변경, 개별 매각, 본점 서울 이전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뒤 추진될 경우라도 저축은행 본점 서울 이전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점거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매각일정이 최소 2개월에서 4개월까지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찰된 4개 저축銀 매각 "아직 협의 중"
 
지난 27일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계약이전시키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대신증권(003540),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키움증권(039490)이 선정된 가운데,  유찰된 4개 저축은행의 매각은 아직 풀리지 못하고 있다.
 
예보는 7개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와 '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가 유효 경쟁에 실패했다며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유찰된 4개 저축은행의 매각 방향에 대한 뚜렷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7일 "유찰된 4개 저축은행의 경우 더 이상 정리 절차 지연으로 인한 예금자 피해 증가를 차단하기 위해 6월말 이전에 정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예보 저축은행 정상화팀 관계자는 "유찰된 저축은행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과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능성과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당초 밝힌 계획을 번복해, 매각 방식과 일정 잡기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 기존 패키지 유지 또는 새로운 패키지 구성
 
유찰된 4개 저축은행 매각에는 패키지를 유지하는 방안과 개별적으로 입찰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에도 기존 패키지를 유지 또는 새로운 패키지를 구성 등의 가능성이 있다.
 
예보는 '부산·전주저축은행'패키지와 '대전·보해저축은행'패키지가 지방에 거점하고 있기 때문에 유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전주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본점을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은 본점이 있는 지역에서 대출을 50%이상 취급해야 하지만 지방은 지역 내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인수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본점을 서울로 옮기게 된다면 기존 패키지를 유지하더라도 입찰 유인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예보 관계자는 "부산, 전주, 대전, 보해저축은행의 매각을 어떻게 추진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패키지는 개별 저축은행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저축은행 묶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새롭게 패키지를 구성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 부산저축은행 점거..개별 매각 가능성은?
 
이밖에 개별 저축은행별로 입찰을 진행하거나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인수 희망자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KB금융(105560)지주, 신한(005450)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키움증권 등에 나머지 저축은행 매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개별 매각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부산저축은행의 점거 문제가 있다.
 
예보는 "점거 농성으로 재산실사가 어려운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농성 해소를 위한 설득을 계속 하되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3개 저축은행과 별도의 정리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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