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볼만하다.
여전한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와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많은 건설사들이 미분양으로 자금의 어려움을 겪고 문을 닫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이익이 크지 않더라도 초기 계약율을 무조건 높이는 것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포스코 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짓는 '서울숲더샵'은 지난 11~13일 계약기간에 전체 분양물량의 80%를 계약하며 최근의 서울, 수도권 분위기와는 달리 높은 계약율을 보였다.
이같은 성과는 포스코건설이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으로 낮추어 책정한데다 1층을 비롯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구에 대해서는 시세보다 3.3㎡ 당 400만원 가까이 낮추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이 인천에 짓는 '계양 센트레빌'은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서기 1년 전부터 주변 수요조사와 함께 인접한 아라뱃길 교통 여건을 강조하는 현장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분양시점도 주변의 편리한 교통요건을 강조하기 위해 인천공항철도 개통 시점에 맞추어 분양을 시작해 4개월 만에 분양을 100% 완료했다.
이외에도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가구별 맞춤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건설사들의 초기 분양율 높이기 아이디어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초 분양에 실패할 경우 미분양 아파트라는 낙인이 찍히고 시장에서 이미지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초기 분양율을 높이는데 전력투구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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