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브랜드 단 내비게이션, 시작부터 출혈 공세?
서울통신기술 무리한 보상판매에 업계 반발
2011-04-19 17:00: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서울통신기술이 중소기업들이 자리잡은 6000억원대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이례적인 보상판매를 진행해 '출혈 경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통신기술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8일~25일까지 내비게이션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쇼핑(http://shop.mpeon.com)을 이용해 종전 쓰던 제품을 반납하면 41만9000원인 서울통신기술의 '엠피온 3D 내비게이션(모델명 SEN-220) 8G' 패키지를 23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내용대로라면 정상가의 절반 가까운 수준에 고급형 제품을 판매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보상판매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모든 업체들의 내비게이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보상 단말기의 구분을 없앤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서울통신기술의 규모에서는 시행할 수 없는 '덤핑'에 가까운 전략으로 삼성전자가 적극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삼성전자 브랜드를 달고 출고되는 내비게이션 외에 서울통신기술의 기존 내비게이션도 삼성전자 AS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노골적인 밀어주기'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AS 비용을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안다"며 "외국산 단말기 업체들도 국내에 진입할때 AS 교류 제도를 흔히들 이용 한다"고 말했다. 
  
삼성브랜드로 내비게이션을 출시할 예정인 서울통신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분 46.06%, 삼성전자(005930)가 35.76%, 이학수 삼성물산(000830) 고문이 9.09%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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