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ETF 폭락에…박수영 "무리한 도입, 국조로 밝혀야"
"비극 만든 장본인, 이 대통령…국민 피눈물 흘려"
2026-07-09 11:37:25 2026-07-09 11:37:2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을 겨냥해 "주연 김용범, 감독 이재명"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배경을 놓고 국정조사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카지노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식 시장이 출렁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소재는 이재명 정권이 졸속으로 도입한 후 폭락을 거듭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비극을 만든 장본인은 주연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감독에 이재명 대통령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정부는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을 막고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을 부양하겠다는 목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들이 시장에 전격 출시됐는데요. 최근 주가 급락과 맞물려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투기판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박 의원은 "금융위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소집 불과 2주 뒤인 1월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입법예고했다"며 "김 실장은 2월 초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금융위에 시행령, 규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여러 종목 ETF 출시 건의도 있었지만 묵살됐다고 한다"며 "지방 선거 전 상품 출시와 주가 부양이 이재명 정권의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마 모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전혀 보고도 받지 않았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라며 "김 실장을 임명한 것도 이 대통령, '진행시켜'라고 감독 역할을 한 것도 이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100%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김 실장 독자적 판단이라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을 자격조차 없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 이재명 정권을 믿고 투자한 일반 국민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이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800조 투자 발표와 맞물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식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이재명 정권이 단일종목 ETF를 무리해서 출시한 배경, 결정 과정, 향후 대책 등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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