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국힘 '충청'…시작부터 피날레까지 달랐다
정청래, 청계광장서 '정원오 지원'
장동혁, 충남 천안서 대규모 유세
2026-06-01 18:54:32 2026-06-01 19:17: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지방선거 하루 전인 2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펴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마지막 유세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확실하게 승리해 전체 선거 판세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전국의 야당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여야의 승패를 가를 '운명의 24시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거 하루 앞두고…여야 대표 모두 대국민 투표 '독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강원을 찾아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이후 국회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국민 투표 호소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어 경기 용인을 방문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하게 됩니다. 정 대표의 마지막 유세 일정은 서울에서 진행됩니다.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최후의 유세전에 나섭니다. 정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집결해 시민들에게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목표로 삼았던 지방정부 교체의 상징적 장소로 서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서울시장 선거가 최대 승부처인 만큼 이 지역에서 확실한 승리를 통해 전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일정입니다. 이후 충남 청양과 공주, 당진을 돌며 대국민 투표 참여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어 경기 화성을 찾아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마지막 유세 일정은 충남 천안에서 진행합니다. 당 지도부 인사들이 모여 대규모 국민의힘 지지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천안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엔 서울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나며 투표 독려에 나설 전망입니다.
 
장 대표가 서울이 아닌 충남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한 것은 당 내부적으로 충청권을 경합 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충남지사 선거를 접전 양상으로 보고 이 지역에 당의 화력을 쏟아붓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장 대표의 지역구는 충남 보령·서천이고 고향도 보령인데요. 충남이 장 대표와 정치적 인연이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대표의 행선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1일 0시에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택배 분류 일정을 시작으로 경기와 충청 지역을 돌았습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21일 0시에 서울을 건너뛰고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단식 현장을 찾으며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대전·공주·아산 등 충청권을 순회하며 이 지역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정청래 '충청', 장동혁 '제주'…여 "국정지원", 야 "독재견제"
 
여야 대표는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접전지와 험지를 돌며 마지막 1표를 호소했습니다. 정 대표는 '스윙보터'인 충청과 야당의 텃밭인 경북을 찾아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장 대표는 험지로 분류되는 제주를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심판론'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원론'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아직도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 국정농단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부정부패의 상징 이명박 전 대통령 등 3인방이 이 대통령을 부정하고 흔들고 있다"며 "이들을 역사 속으로 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면, 그래서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에 대한 '독재 견제론'을 피력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한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먹고살 만해 지셨느냐"며 "집권 여당은 코스피 축포 쏘고 샴페인 터뜨리는데, 국민 여러분의 얇아진 주머니와 무거운 물가, 이자 부담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권위주의 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한 사람(이 대통령)의 범죄를 없애는 공소 취소를 시도하고, 투표관리관을 반말과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부른 권위주의적 태도, 이것이 이재명정권의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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