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제명에 '정면충돌'…"너 나와" "어디서 감히"
조광한 "정성국 의원에 모욕·봉변 당해"
정성국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에 항의"
2026-02-03 09:59:59 2026-02-03 09:59:5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 이후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이어 3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 지도부 인사와 친한계 의원 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내용을 공유한다"며 "의원들에게 알림 없이 극히 이례적으로 원외 최고위원이 의총장에 참석해 발언하는 것에 몇몇 의원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제명에 적극 찬성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최고위원들을 의총에 참석시키는 의도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원내대표께서 결정한 사항이라 설명해서 일단 받아들이고 조광한 최고위원이 나가서 발언하는 것도 지켜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친 뒤 의총장을 나가면서 제게 손가락질을 하며 '야 인마, 너 나와'라고 도발적 발언을 했다. 뒷골목에서나 들을 수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따라 나가서 강하게 항의했고, 당시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상식을 벗어난 무례한 행동에 대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는 모습에 그분의 수준이 보인다"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이 2일 페이스북에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모욕과 봉변이었기에 기록을 남긴다"고 하자 정 의원이 이에 대한 반박글을 올린 것입니다. 
 
조 최고위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앉아있는 뒤쪽에서 '왜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이 있느냐'는 한지아 의원의 항의와 함께 정성국 의원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저런 모욕성 고성이 있었지만, 정확히 듣지 못했기에 또렷하게 들은 내용만 적었다"며 "아주 모욕적이고 불쾌했지만 참고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발언권을 주지 말라' '여기가 어디라고' '의원이 아니잖아'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의원도 아닌 사람이 참석해 죄송하다. 원내대표실의 요청이 있어 참석했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정성국 의원과 일면식도 없고, 결례를 범한 일도 없다"며 "(정 의원을 향해) '나하고 나가서 얘기 좀 합시다'고 했더니 눈을 부라리면서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라고 반말을 하길래 더 이상 참기 어려워 서로 반말하는 상황이 됐고, 이 과정에서 배현진 의원과 한지아 의원까지 합세해 이런저런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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