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븐일레븐 마라불닭볶음면 디지털 광고.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과 함께 최대 수출 지역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에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최근 태국 현지 내 마라 인기를 반영해 '마라불닭볶음면'을 론칭했습니다.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인 '마라'의 풍미를 담아 2017년 출시한 수출 전용 제품으로, 태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4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태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 쇼피(Shopee)에서 판매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라불닭볶음면 태국 론칭을 기념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펼칩니다. 8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태국 유명 유튜버 'Kyutae Oppa'를 비롯해 50여명의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마라불닭볶음면 콘텐츠를 선보이고, 방콕 내 35개 주요 교통요지와 전철노선 MRT, BTS 및 인구 밀집 지역에 옥외광고를 설치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불닭 소스를 활용해 CU, 피자헛과 컬래버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로제불닭 닭강정 △로제불닭 치킨삼각김밥 △로제불닭 치킨김밥 △로제불닭 맥앤치즈 등 까르보불닭소스를 활용한 4가지 신메뉴를 말레이시아 전역 CU 127개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불닭소스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20만명에게 피자헛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라면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불닭 브랜드를 통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향후에도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현지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국가별 마케팅 전략 강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만큼, 동남아 지역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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