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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박관호 "장현국 사임, 사법리스크는 억측"
위믹스 상장폐지 지닥에 대해 "법적 절차 진행 중"
2024-03-29 16:05:14 2024-03-29 16:05:1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다시 경영 일선에 등판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을 둘러싼 여러 추측에 대해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리스크는 억측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장 전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작년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하고 본인의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라며 제가 직접 일을 챙기려고 협의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위메이드의 창립자인 박 대표는 장현국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 검찰 수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 대표는 또 전날 국내 거래소 지닥이 위믹스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을 공지한 것과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작년에 지닥이 해킹당했는데, 맡겨 놨던 위믹스 1100만개 중 800만개가 지닥에 남아있다라며 이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지닥은 이를 거부하고 하루 최대 출금량을 16000개로 제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닥이 자기들이 위믹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감추려고 하는지, 고의로 위믹스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최종구 기획조정본부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29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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