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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인텔·MS·LG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육성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 개최
MS, 인프라·AI 모델 사용비 2억 지원
우수 스타트업 기술…LG 그램에 탑재
2024-03-21 18:00:07 2024-03-21 18:00:07
[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을 발굴합니다.  
 
중기부는 21일 LG전자(066570)·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간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AI 반도체를 활용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기기 내에서 빠르게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중기부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기업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장익환 LG전자 본부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를 포함해 AI 스타트업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는 시스템 반도체 등 신 산업 분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글로벌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챌린지 출범식에 참석한 글로벌 대기업 3사는 선정기업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나성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은 이번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프로그램의 PoC(기술 검증) 진행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인텔 플랫폼에서 문제 없이 AI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오픈 비너와 관련된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우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DMB 리더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챌린지 선정 기업에  IT 인프라 비용, AI 모델 사용 비용을 합쳐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비용 지원 뿐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부딪치는 장애물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있다면 그 부분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챌린지 지원 대상은 생성형·온디바이스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온디바이스 AI PC 분야 △온디바이스 AI 응용 분야 △자유 제안 분야 등 총 3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은  PoC 소요 비용 2000만원과 개발 크레딧 비용 최대 15만 달러를 지원받게 됩니다. LG전자 현업 부서와 매칭돼 PoC 기획과 개발을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협업을 통해 우수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그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생성AI스타트업협회와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AI스타트업-대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협업과 상생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중기부가 21일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 출법식을 개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조성은 기자 sech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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