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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논란' 정우택, 불출마 선언…"총선 여정 중단"
"개인적인 억울함과 무고함, 깨끗이 씻어낼 것"
2024-03-20 11:39:05 2024-03-20 11:39:05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이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여정을 중단한다”라며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매진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은 청주와 충북,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016년 위기였던 당의 주춧돌만은 지켜내고자 앞장섰던 그때의 절박한 심정으로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 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정치적 인격 살인, 선거 방해 정치 공작 만행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개인적인 억울함과 무고함을 깨끗이 씻어내고 청주 상당과 국민의힘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정 의원이 카페 업자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정 의원의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돈봉투를 건넨 업자에게 “돈을 돌려받았다고 인터뷰하라”고 회유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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