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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찾은 신원식 "김정은, 전쟁 일으키면 신속 제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 14일까지 진행…"북핵 조기 무력화"
2024-03-13 18:15:46 2024-03-13 18:15:46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경기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저격수용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계기로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적 요인을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훈련을 현장 지도했습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이 전쟁을일으킨다면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로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세계 최고의 특수전 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신 장관은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테러 대비태세와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전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습 일환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공군 항공관제팀(CCT), 미 육군 제1특전단 등과 함께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보고에서 "국내외 정치 일정을 고려해 북이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테러 발생 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즉각 출동하여, 강력히 진압하고, 끝까지 찾아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신 장관은 적 지도부 제거 능력에 대해 당부했는데, 군은 '참수작전'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의 최정예 특전요원들이 연합·합동전력을 활용한 핵심시설 내부 소탕 등 고도의 전투기술을 숙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을 토대로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교육훈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신 장관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 지휘통제시설인 CP탱고(CP-TANGO)를 방문해서도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네트워크를 조기에 무력화하는 작전수행체계를 숙달하고, 지·해·공·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전 영역에서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작전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습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으로 14일에 종료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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