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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 등용문 된 다이소
사회적기업과 상생도…완판 제품도 다수
2024-02-16 15:13:31 2024-02-16 15:13:3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신진 작가들의 작품 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다이소가 작가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이들 제품은 특정 시기에만 한정으로 판매되는데, 소비자들 사이 팬덤이 형성되며 완판을 기록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가컬래버 시즌3' 제품 사진. (사진='찌(zzi)' 조지희 작가 제공)
 
다이소는 지난 2020년 1월 '작가컬래버 시즌1'을 내놓은 데 이어 이듬해 '작가컬래버 시즌2'를 진행했습니다. 시즌2부터는 사회적기업도 참여했습니다. 시즌1과 시즌2에 출시된 제품은 20여 종 정도였는데요. 이후 지난해 12월에 '작가컬래버 시즌3'을 출시하고 작가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담은 상품 54종을 선보이는 등 이 상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처음에는 문구·팬시 용품의 비중이 높았으나 시즌3에서는 공구·전기, 레저·취미, 뷰티·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카테고리 또한 확대됐습니다.
 
현재 '찌(zzi)' 작가의 '롤 수면양말'과 눙눙이 작가의 '손잡이 틴 케이스', '파우치 거울키링'은 구할 수도 없습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됐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제품의 완판을 아쉬워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다른 제품들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컬래버 프로젝트는 인지도 있는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품 출시 기회가 적었던 일러스트 작가와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신진 작가를 발굴해 상품 출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다이소는 프로젝트에 작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데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작가들과 함께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품을 선정하고 콘셉트를 정하는 식입니다.
 
'작가컬래버 시즌3' 제품 사진. (사진=다이소)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세 시즌 모두 참여한 조지희 작가는 "시즌3에서는 '찌' 캐릭터를 활용해 20개가 넘는 품목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이소라는 기업과의 협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는데 다이소와의 협업을 발판삼아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소는 올해는 '작가컬래버 시즌4'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이소는 앞으로도 여러 신진 작가들의 상품을 더욱 다양한 품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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