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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은 대표 "'작전명에코'로 친환경 축제 만들어요"
탄소중립 실천에 초점 둔 소셜벤처…친환경행사 원스톱 솔루션 제공
2024-01-25 17:59:52 2024-01-25 17:59:5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엔데믹 시대를 맞아 콘서트와 축제, 기업 판촉 활동 등 오프라인 행사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 재개와 함께 쓰레기 처리를 비롯한 뒷정리 문제 또한 골칫덩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작전명에코'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 창립된 새내기 소셜벤처입니다. 회사 이름과 같은 친환경 행사 기획 원스톱 솔루션 '작전명에코'를 통해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및 탄소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작전명에코를 이끄는 권세은(30·사진) 대표는 "행사장의 폐기물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고 자평합니다. 행사 뒷정리는 무엇보다 제대로 버리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점에 착안, 분리수거함부터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야외 행사의 대부분에 MZ세대가 주 소비자로 참여하는 만큼 이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활동 동참을 유도한다는 취지입니다.
 
권세은 작전명에코 대표 (사진=작전명에코)
 
이밖에도 회사는 원스톱 솔루션 '작전명에코'를 통해 친환경 행사를 위한 서비스들을 통합으로 대행합니다. 서비스는 크게 총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우선 탄소저감 및 친환경 행사를 수행하고, 그 다음에는 행사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요소를 분석해 보고서를 제작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산림탄소상쇄 및 재생에너지 투자 솔루션을 제안하는 식입니다.
 
작전명에코는 지난해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예비창업팀으로 참여해 KPI(핵심평가지표) 달성 최종평가 우수 창업팀으로 선발되며 사업 아이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DJ페스티벌 '디 에어 하우스'와 서울시 '뚝섬재사용장터'에 참여해 친환경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법인 설립 1개월만에 4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권 대표는 이미 창업의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 대표는 "회사의 이익도 이익이지만 정말 좋았던 건 행사가 끝난 후 주최 측에서 훌륭하다고 칭찬해준 점"이라며 "다른 행사 때도 반드시 자신들과 함께해 달라는 신신당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디 에어 하우스 페스티벌 관계자로부터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이렇게 행사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는 처음"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겨울철인 요즘은 행사 비수기이지만 권 대표는 올해 있을 행사에 대비한 영업전략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미 서울시나 경기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친환경 행사를 전제한 규칙이나 조례 등을 제정해 시행에 들어가려 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준비가 안돼 있는 상황"이라며 "작전명에코는 행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고민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장점으로 권 대표는 환경부의 저탄소형 녹색행사 가이드라인(2008)과 한국환경연구원의 제로웨이스트 행사 지원방안 정책보고서(2023)를 준수하며 행사 업체들의 부담을 더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을 꼽는데요. 권 대표는 "비전이 분명한 만큼 작전명에코와 함께한다면 축제나 콘서트 등의 행사가 끝나고 난 뒤 밝고 깨끗한 느낌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디 에어 하우스 페스티벌' 참여 당시 작전명에코 요원들의 모습. (사진=작전명에코)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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