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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3분기 적자 전환…"2025년 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
영업손실 35억원…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
차량·고객 생애주기 이익 극대화 하는 '쏘카 2.0' 전략 발표
"앞으로 1년내 수익성 극대화 시스템 구축 전력 다할 것"
2023-11-14 17:41:00 2023-11-14 17:41:0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쏘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쏘카 측은 최대 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한 일회성 주식보상 비용 21억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회사의 현금유출은 없었지만 3분기 실적에 손실로 반영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카셰어링 매출은 중고차 매각을 줄인 영향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다만, 쏘카 측은 쏘카 플랜 수요 급증으로 중고차 매각 금액 분을 제외한 매출은 1년간 6.2%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랫폼 매출은 85억원으로 쏘카와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69% 증가했습니다.
 
 
'쏘카 2.0' 전략 (사진=쏘카)
 
 
쏘카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쏘카 2.0’ 전략을 본격 공개했습니다. 차량과 이용자의 LTV(생애주기이익)를 극대화해 연간 30%의 고성장을 이루고 오는 2025년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쏘카는 수요에 따라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 플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기존에 카셰어링 차량과 플랜 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카셰어링 비수기에는 차량을 매각했지만, 앞으로는 차량을 매각하는 대신 중장기 상품인 쏘카 플랜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쏘카 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운영 차량은 21600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쏘카는 내년 하반기 이후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은 기존 대비 11% 늘어나고 이익은 1.4배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쏘카는 카셰어링과 연계된 서비스 라인업을 KTX, 숙박, 공유 전기자전거에 이어 항공 등으로 확대해 1인당 LTV를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쏘카페이 및 크레딧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충성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선제적인 수요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도 전년 대비 251%로 대폭 늘렸습니다.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수요 창출 등의 영향으로 쏘카앱의 활성 이용자수는 같은 기간 30% 증가했고, 지난 5월 숙박 서비스 출시 이후 카셰어링과 숙박을 쏘카 플랫폼에서 함께 예약하는 고객 비중이 최대 10%까지 늘어났다고 쏘카 측은 설명했습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보유 차량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이동의 혜택을 더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 1년 내 매출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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