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 희비…윤 정부 이후 국민의힘 '최저' 대 민주당 '최고'
민주당, 3년반 만에 50% 돌파…여당보다 20%p↑
국민의힘, 4.3%p 떨어진 32%…현 정부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34%…4%p 하락
2023-10-16 10:32:48 2023-10-16 14:52:3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후폭풍이 여야 정당 간 지지율 추이에도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3년 6개월 만에 지지율이 50%를 돌파하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긍정평가 역시 4%포인트 가까이 하락, 5개월 만에 35%를 하회했습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10월5~6일) 대비 4.3%포인트 내린 32%, 민주당은 2.9%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오른 3.1%를,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0.1%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자료=리얼미터)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엇갈린 희비입니다. 국민의힘은 올해 5월1주차(34.9%) 이후 5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윤석열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2020년 4월4주차(52.6%) 이후 약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습니다. 지지율 추이로 보더라도 9월1주차(44.2%) 이후 5주 연속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국민의힘의 부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리얼미터가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4~6일)보다 3.7%포인트 떨어진 34%로 집계됐습니다. 
 
(자료=리얼미터)
 
윤 대통령의 지난 5월1주차(34.6%) 이후 30% 중후반 수준에서 횡보했는데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셈입니다. 
 
일간 기준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37.8%로 마감한 후 11일 36.7%, 12일 33.2%, 13일 31.4% 등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낙선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사임 등 일련의 사건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2.2%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입니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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