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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내년엔 K컬처에 힘 모을 것"
문체부와 신규 출자사업 분야 검토 중
해외사무소 연구용역 진행 후 지속 확대
2023-09-19 21:16:19 2023-09-19 21:16:1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내년에는 K컬처, 미디어 콘텐츠, 테크가 잘 융합된 확장현실(XR)이나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를 통해 K컬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해외에서 한국벤처투자를 모르는 이들에게 BTS에 투자한 투자기관이라고 하면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그만큼 K컬처가 K스타트업 수준을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산업과 문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벤처투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K컬처를 중심으로 벤처투자를 확산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현재 한국벤처투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신규 출자사업 분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 수출에 도움이 되는 펀드를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방향을 논의 중입니다.
 
해외사무소와 관련해서는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용역을 토대로 방향성을 설정해 해외사무소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민간모펀드 조성도 내년에 본격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초 민간모펀드 TF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유 대표는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글로벌 LP(펀드 출자자)에게 출자를 받고 싶다. 내년쯤 좋은 결과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에서도 민간모펀드를 만들기 위해 KDB산업은행 등의 파트너들과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처캐피탈(VC)업계의 펀드 결성 고충에 대해 유 대표는 "올해 상반기 펀드결성이 과거보다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중기부와 협의해 기본 3개월에 연장해서 추가로 3개월 동안 펀드 결성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1개월 단위로 연장하는 것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방법 외에도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을 보고 새로운 방법을 반영할 생각도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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