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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 북미법인 대규모 투자…SK온·LG엔솔 협업 기대감↑-리서치알음
2023-07-03 08:38:38 2023-07-03 08:38:38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3일 인팩(023810)에 대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과의 협업 기대감이 고조된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1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인팩은 2004년 코스피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 업체입니다. 국내엔 제천, 충주, 천안 등에 생산라인 및 연구소를 갖추고 있고 해외에도 인도, 중국, 베트남, 북미, 멕시코 등에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죠. 지난 2021년 폴란드 법인을 신규 설립했고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등 해외거점 확대를 지속 추진 중입니다.
 
M&A(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해 사업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현대모비스의 '전력전자 PCB Assembly'라인을 이관받아 원밴더로 납품 중입니다. 주요 제품인 전장부품, 전력전자 PCB Assembly 등 제품들은 대부분 전기차에 탑제되는 것들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인팩의 주력 완성차 메이커인 현대, 기아 전기차 라인업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작년 아이오닉5, GV60 등 전기차 판매 증가로 수혜를 입었고 올해 아이오닉6가 큰 호응을 보이고 있으며 연내 GV80, EV9 등 신규 전기차 출시도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2일 인팩은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 5300만달러(약 700억원) 투자 착공식을 시행했습니다. 켄터키주 주지사도 참석했는데요. 15년 만에 대규모 투자확대를 진행하는 것이죠. 투자 재원은 보유자금과 일부 차입을 통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성환 연구원은 "해당 북미 법인에서는 전장부품 및 배터리셀 케이스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배터리셀 케이스는 자회사 인팩이피엠에서 진행하고 있던 사업이며 아직 연결 대상이 아니라 매출액에 반영되고 있지는 않았고, 전장부품으로 기대되는 아이템은 '전력전자 PCB' 주변 부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인팩은 'SK온과 포드향 BEV-Q 플랫폼 EPCB 개발', 'LG엔솔과 스텔란티스향 VDA355 플랫폼 BFA FPCB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만약 해당 제품이 인팩의 북미 법인을 통해 생산된다면 고객사 다변화, 제품군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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