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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임박…'주목'"
2023-06-13 08:41:31 2023-06-13 08:41:31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13일 아이센스(099190)에 대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출시가 임박했고 올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연계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7400원을 제시했습니다.
 
아이센스는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수치를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혈당측정기기와 병원용 장비인 현장진단기기(POCT)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 진단 전문 기업입니다. 혈당측정기기 사업부문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연속혈당측정기(CGM)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센스의 CGM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증 임상이 연기되는 등의 이유로 늦어졌는데요. 김재무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CGM) 품목허가를 마치고 4분기 내 국내 시장에 출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손가락 채혈을 통해 보정이 필요 없는 'CGM 버전2'의 탐색 임상도 올해 안에 국내외에서 개시하고 2026년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M은 센서를 피부 아래 피하지방에 위치시켜 혈액이 아닌 세포간액을 통해 연속해서 혈당값을 측정합니다. 1형 당뇨 환자(췌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환자)와 중증 2형 당뇨 환자(췌장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적잘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활용되고 있죠.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Abbott), 덱스콤(Dexcom), 메드트로닉(Medtronic) 미국 3개 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후발 주자로는 미국의 센시오닉(Senseonics)과 중국의 시노케어(Sinocare)와 함께 아이센스가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CGM 시장규모는 2020년 53억달러에서 2029년 236억달러로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아이센스의 CGM을 통해 수집된 혈당 수치와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 정보 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건강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점도 주목됩니다. 기존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관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대부분 당뇨병 환자들이 비만, 고혈압 등을 앓고 있으며 체중관리가 당뇨병에 높은 영향을 미쳐 관리가 필요하죠. 김 연구원은 "혈당 관리 서비스는 올해 4분기 내 출시할 계획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연초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CGM을 1형 당뇨 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와 2형 당뇨에 대헤서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도 CGM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등 CGM 사용이 당뇨 환자에게 권고되는 추세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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