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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아모그린텍,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2023-05-08 09:03:45 2023-05-09 08:12:38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8일 아모그린텍(125210)에 대해 올해 테슬라 등 전기차용 고효율 자성 부품 수요 증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신사업 성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6500원을 제시했습니다.
 
아모그린텍은 나노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소재와 기능성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작년 매출액은 1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88.9% 늘어난 88억원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고효율 자성 부품 매출이 약 20% 증가한 영향입니다.
 
주요 사업부인 첨단 소재 사업부의 대표 제품은 고효율 자성 부품인데요. 인버터, 컨버터와 같은 전력변환 장치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와 전장 부품 업체에 이를 공급하는 중입니다.
 
최근 테슬라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 대체품으로 페라이트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로 페라이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아모그린텍의 주가 또한 상승했다"며 "고효율 자성 부품을 테슬라에 공급 중이고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성 소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효율, 고출력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변환율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고효율 자성 부품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IMA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성 코어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8억달러에서 2025년 약 16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연구원은 "아모그린텍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고있으며 리비안, GM 등과 같은 다른 전기차 업체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테슬라에 비해 물량은 적지만 리비안은 고출력 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차 기업으로 일반 승용 대비 트럭 자체가 크기 때문에 고효율 자성 부품의 크기 증대로 ASP가 상승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아모그린텍은)고효율 자성 소재를 국내 최초, 세계에서 세번째로 자체 개발한 기업이기 때문에 다수의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자성 부품을 공급 논의 중"이라며 "전기차의 고출력, 고용량화 및 전기차 업체의 가파른 생산량 증가에 따라 자성 부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SS 사업은 중국에서 외주 생산한 LFP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ESS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1년 약 14.2GWh에서 2025년 약 34.6GWh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연구원은 "ESS 사업은 해외 프로젝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의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의 전환과 일본 대형 통신사 고객사가 유입되면서 매출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모그린텍의 예상 매출액은 1812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올해 신사업 매출이 더욱 확대되며 고성장 첨단 소재 기업으로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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