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모욕, 이재명 사과하라"…민주당 "일일이 사과 안 돼"
11일 강제동원 집회서 이정미에 야유·폭언 나와
2023-03-12 13:28:58 2023-03-12 13:28:58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지난 11일 서울광장 인근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민주당 등 주최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일본의 사죄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정의당은 12일 강제동원 배상안 관련 집회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야유와 폭언을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이 한 목소리에 일일이 사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를 하는 집회에서 민주당이 이정미 대표에게 심각한 야유와 폭언을 하며 공당의 대표와 당원,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위 대변인은 "윤석열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에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 일부 당원들의 고성 등에 발언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정미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내려와라, 듣기 싫다' 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당시 집회에서 이정미 대표에 대한 야유가 많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과 표명에 대해서는 거부했습니다. 임오경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국민이 한 목소리에 일일이 사과할 수 없다”며 “대통령도 (사과)해야 하고, 사과할 분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장외 농성에 나온 본들이 권리당원인지 시민 한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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