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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김성주, 8년만 월드컵 중계 “격려·응원에 감사”
2022-11-28 08:33:03 2022-11-28 08:33:0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MBC가 연일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다. 공감 해설과 함께 어록을 만들어내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더불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축구캐스터로 돌아온 국민MC 김성주가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를 하게 된 김성주는 “8년의 시간이 길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현장에 서보니 처음엔 많이 낯설었다. 운동장에서 오프닝 촬영하는 일부터 8년 전 감각을 다시 깨우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월드컵 특유의 북적거림이 있는데 이제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중계와 2022 카타르월드컵의 차이점에 대해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워낙 나라가 크고 경기장도 멀어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카타르는 경기장 8곳이 거의 모여있어서 체력적으로 훨씬 편하고 좋다. 카타르의 더위도 걱정했었는데 브라질 때보다 오히려 날씨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MBC ‘2022 카타르월드컵를 중계하는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감사한 마음뿐이다. 방송 3사 모든 제작진이 오랜 시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수치로 순위를 메기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부족함 많은 중계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피곤한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성주는 이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정환과 티격태격 단짝 호흡을 보여줬다.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해설 위원으로 지켜본 안정환 위원에 대해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라 익숙하기도 하지만 8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랑은 또 다른 것 같다. 그때는 첫 월드컵 해설이라 투박함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엔 세 번째 월드컵 해설이라 그런지 설명이 더 매끄러워지고 친절해져서 옆에서 중계하는 저도 경기에 확 몰입하게 된다. 어젯밤에는 같이 중계 준비하다 내가 배고프다 하니 얼른 짜장라면도 끓여줬다. 캐스터에게 이만한 해설위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기간 하루 일과에 대해딱히 잠을 줄여가며 중계 준비할 생각은 없었는데, 아직도 시차 때문에 늘 새벽 5시 전에는 일어난다. 또 숙소 근처에 모스크(이슬람 예배당)가 여러 곳 있어서 알람처럼 음악 소리가 흘러나와 잠을 깨우곤 한다고 밝혔다.
 
이어일어나면 한국 가족들과 전화 통화한 후에 당일 맡은 경기 중계 자료와 월드컵 기사들을 두세 시간 정도 체크한다. 아침 8시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안정환 위원과 만나 커피 한잔하면서 오늘 중계방송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눈다. 방송 준비를 마치고 4시간 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한다. 중계 후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 복귀한 후에 당일 펼쳐진 경기 리뷰하고 내일 일정 체크 후 취침하는 것으로 일과를 끝낸다고 했다.
 
김성주는 예선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이어서 그런지 초반에는 분위기가 너무 잠잠해서 걱정했는데, 아시아팀들의 돌풍이 시작되면서 다행스럽게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가 점점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MBC 월드컵 중계방송을 많이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함이 많은데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열정적인 활약이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중계방송 때 부족함 없이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김성주.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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