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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감원 분위기 속,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급증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의 감원 열풍 이어져
2022-11-11 12:34:17 2022-11-11 12:34:17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로고와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빅테크 기업들이 감원 발표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0일∼11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1000건)를 상회하는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천 건 증가한 14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WSJ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2019년(평균 21만8000건)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내놓고 있어 실업자 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감축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채용 동결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며 전체 직원의 13%(1만1000명)를 해고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날 CNBC는 밝혔다. 메타가 수천 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한 건 2004년 창사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약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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