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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 이용액 11.5%↑…카드대출은 줄어
카드사 순이익 1조6200억원…전년 대비 8.7%↑
거리두기 완화 영향…"수수료 이익 늘어"
2022-09-13 13:26:32 2022-09-13 13:26:3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들이 1조62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카드 이용량이 늘면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카드 대출은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감소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1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44억원) 대비 1299억원(8.7%) 증가했다.
 
카드 사용 증가로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이 1271억원,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1145억원 등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16조원으로 전년 동기(462조6000억원) 대비 53조4000억원(11.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전년 동기(375조2000억원) 대비 50조8000억원(13.5%)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원으로 전년 동기(87조4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3.0%) 늘었다.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081만매로 전년 말(1억1769만매) 대비 312만매(2.7%) 증가했다. 이 중 휴면카드는 1458만매로 전년 말(1314만매) 대비 144만매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48만매로 전년말(1억 611만매) 대비 63만매(0.6%)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56조1000억원) 대비 2.1조원(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28조2000억원)은 1조원(3.7%) 증가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25.8조원)은 3.1조원(10.7%) 감소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5%로 전년 말(1.09%)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58%로 전년 말(0.54%) 대비 0.04%p 상승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39%로 전년 말(2.60%) 대비 0.21%p 하락했다.
 
올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473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20.1%)은 전년 말(20.8%) 대비 0.7%p 하락했으나, 전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5.5배)은 전년 말(5.2배) 대비 0.3배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차주 등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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