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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김건희 여사 초청명단에 '시선'…다수 극우 유튜버에 공사업체 대표도
<한겨레> '극우 유튜버 30명도 김 여사 추천으로 초청' 보도
2022-08-19 08:59:47 2022-08-19 09:04:55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건희 여사 초청으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들의 '부적격' 논란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김건희 여사 초청명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졌다.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대통령 공관을 리모델링한 공사업체 대표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욕설 시위를 주도한 안정권씨 등 다수의 극우 유튜버들과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들, 윤 대통령 장모의 ‘사문서 위조’ 공범, 한남동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공사업체 대표 등 부적절한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공관 리모델링 업체 대표 A씨는 김 여사 추천으로 취임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업체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나바컨텐츠가 기획한 전시회에 후원업체로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 공관 리모델링 공사를 2시간49분만에 낙찰 받아 수의계약으로 따내자 김 여사와의 친분이 의심 받았다. A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그냥 궁금해서 (취임식에)참석했다. 초청받지 않았다", "그냥 갔다가 줄이 길어서 (돌아)왔다" 등의 해명을 내놨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의 수상한 수의계약은 처음부터 다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며 "또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명단을 삭제한 것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사적채용 등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전반을 살펴보겠다며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초청명단 전체를 삭제한 상태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도 김 여사 추천으로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안씨 누나는 대통령실에 근무하다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안씨 외에도 이봉규TV, 시사창고, 시사파이터 등 관계자들이 김 여사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됐다. 자유통일당,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자유청년연합, 자유일보 주필도 김 여사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됐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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