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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초도 꺾였다…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서울 시장 매수문의 한산…금리인상·여름휴가철 영향"
2022-08-18 14:22:56 2022-08-18 14:22:56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 보합세를 유지했던 용산구와 서초구도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내림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해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개발 기대감으로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구는 이번주 하락 전환해 -0.01%를 기록했다.
 
강세를 보였던 서초구도 -0.01%로 떨어졌다. 강남권 다른 구가 하락 전환해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우면·서초동 위주로 하락하며 마이너스 전환했다. 강남구(-0.03%)와 송파구(-0.07%)는 하락폭을 키웠으며, 강동구(-0.03%)는 지난주 수준을 이어갔다.
 
이밖에 노원구(-0.21%)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0%)는 도봉·쌍문동, 은평구(-0.18%)는 수색·녹번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연휴와 여름 휴가철 영향,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가 한산하다"면서 "매물가격의 하향 조정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내림폭도 커졌다. 경기(-0.10%→-0.12%)는 상승세를 보이는 여주(0.06%)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원 영통구(-0.28%)는 원천·영통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됐으며, 오산(-0.26%)은 금암·원동 노후 단지 위주로, 광주(-0.2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의왕(-0.24%)은 포일·오전동 위주 매물 적체로 하락했다.
 
인천(-0.15%→-0.18%)은 연수구(-0.25%), 계양구(-0.22%), 부평구(-0.18%) 등이 하락을 견인했다.
 
서울, 인천, 경기 모두 하락세를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확대됐다.
 
지방(-0.05%→-0.07%)에서도 5대광역시(-0.10%), 8개도(-0.04%), 세종(-0.20%) 등 모두 내림폭을 키웠다. 시도별로 전북(0.01%)은 상승한 반면 대구(-0.18%), 대전(-0.12%), 울산(-0.11%), 전남(-0.07%), 부산(-0.07%) 등은 떨어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와 비교해 하락폭이 커진 -0.07%를 기록했다. 서울(-0.04%), 경기(-0.11%), 인천(-0.21%) 등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는 -0.10%로 조사됐다. 지방(-0.05%)에서는 세종(-0.26%), 대전(-0.17%), 대구(-0.1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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