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8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만6000여가구 공급
8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
2022-08-09 10:14:24 2022-08-09 10:14:24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_주경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 1만6942가구로 조사됐다.
 
분양물량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전년 동기 6개 단지, 9531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약 77.76%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 3곳, 5105가구 △인천 3곳, 4181가구 △충북 2곳, 2617가구 △경북 1곳, 2670가구 △충남 1곳, 1202가구 △강원 1곳, 1167가구 순이다.
 
주택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상징성이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년 전(2019년 7월)보다 △1000~1499가구 55.22% △1500가구 이상 54.51%로 가장 높게 올랐다. 다음으로 △700~999가구 53.75% △500~699가구 52.78% △300~499가구 46.64% △300가구 미만 43.21% 순이었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대단지 인기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경기 안양시에 분양한 총 2736가구 규모의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1순위 평균 15.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남동구에 분양한 1115가구의 '한화포레나 인천구월'은 1순위 평균 8.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민을 비롯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학군이나 상권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라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 규모의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인덕원자이 SK뷰'를 선보인다. 총 2633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 39~112㎡ 8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