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업계도 메타버스 올라탔다…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수술실과 동일한 환경 구현…환자 접근성 용이
실제 수술실, 실습실과 동일한 환경을 가상환경에 구축
입력 : 2022-07-06 16:37:01 수정 : 2022-07-06 17:12:03
메디컬아이피 내부 전경. (사진=메디컬아이피)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와 의료계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는 것.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에선 디지털트윈처럼 실제 수술실, 실습실과 동일한 환경을 가상환경에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 메타버스 진출에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계에선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병원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택하는 방식으론 비대면 진료와 원격 진료가 있다. 다만 병원들은 이 같은 솔루션을 바로 도입하는 건 아니다. 즉 메타버스 내에서 비대면 진료와 원격 진료를 구현해 환자의 접근성을 편하게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은 병원 및 진료실의 위치를 파악해야한다. 실제 병원에 첫 방문한 환자들은 병원 내부의 구조를 파악해 진료실의 위치를 찾는다. 환자들이 병원 내부 구조에 익숙치 않다면, 진료실을 방문하기 까지 소요 시간과 고충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메타버스를 구현하면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병원이 구현한 메타버스를 체험한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하기 전 병원의 구조를 선체험하고, 진료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적용하는 메타버스 부문은 지금 1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기초적인 병원 시설 혹은 진료 과목 등의 위치를 파악하는 수준으로 답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1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고도화 단계에 도입하게 되면 원격 진료에 적극적으로 접목 가능하다"며 "국내에선 의료법으로 인해 과도기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외 의료 시장에선 국내 의료법과 달리 비대면 즉 원격 진료 부문을 막는 법안들이 없기 때문에 메타버스 부문이 활성화돼 있다. 현재 국내에선 의료법 등이 제재를 가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부문에선 더딘 단계다. 실제 메타버스를 접한 병원과 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에 점차적으로 국내 병원들에서도 메타버스를 의료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선 메디컬아이피, 딥노이드(315640) 등이 메타버스 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메디컬아이피가 보유한 의료 메타버스 기술은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을 근간으로 한다. 현재 메디컬아이피는 실제 환자의 데이터에 기반해 각종 장기와 같은 해부학 구조물을 메타버스에 구현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CT와 MRI 등 의료영상 데이터에 3D 모델링, Mesh Design 등 가공기술을 접목해 인체 속 해부학 구조물과 동일한 형태 및 크기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메디컬아이피는 디지털 트윈을 3D프린팅,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첨단 산업 영역으로 확장해 실물 크기의 의료용 3D프린팅 모델로 출력하거나 해부학 구조물을 메타버스 상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VR, AR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다. 이에 의료 교육 및 술기, 향상 훈련을 위한 교구, 수술 내비게이션에 접목해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의료 메타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의료메타버스연구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메디컬아이피가 보유한 메타버스 기술은 단순 의료적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실제 의료진의 역량 강화, 환자의 안전성 제고 등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컬아이피는 메타버스 솔루션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딥노이드 메타버스 시연장면.(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315640)도 메타버스 부문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AI 메타버스 솔루션 '메타클'과 의료 AI솔루션 '사이클'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엔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시연회를 가지기도 했다. 딥노이드가 개발한 메타클은 가상 공간에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기술을 융합해 병원이라는 공간을 재현한 플랫폼이다.
 
회사측은 디지털병원으로 환자와 가족, 환자와 의사 등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멘탈헬스케어와 원격의료, 환자 맞춤 실감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향후 디지털 병원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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