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협력사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기술 전수
지원 프로그램 'SiChallenge' 시작…국내 생태계 구축·판로 개척 도움
입력 : 2022-06-28 16:00:18 수정 : 2022-06-28 16:00: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협력사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제조 기술을 지원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준다. 취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국내 생태계 구축이다.
 
SK실트론은 기존 협력사의 비즈니스 확장 지원 프로그램인 ‘SiChallenge(에스아이챌린지)’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SiChallenge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의 국내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실리콘(Si) 웨이퍼 제조 협력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와 관련한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에게 유망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SiChallenge 개시 활동으로서 SiC 웨이퍼 기술 포럼을 이날 열었다. 행사에는 10개 협력사의 기술·영업 분야 임직원 26명이 참석해 SiC 전력반도체의 주요 특징과 글로벌 시장 동향, SiC 웨이퍼 제조 공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았다. 또 각 사가 기존에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SiC 웨이퍼 제조 기술 개발 관련 상담도 진행됐다.
 
포럼은 연 2차례 열릴 예정이고 대상 협력사도 지속 확대될 계획이다. SiChallenge에 참여한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새로운 대응 제품 개발에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다”며 “교육을 통한 기술 및 시장에 대한 정보 획득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SK실트론은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SiChallenge’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SiC 웨이퍼 기술 포럼에 참석해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SK실트론)
 
SiChallenge은 업계 내 판단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있다. SiC 전력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는 방편으로서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Yole(욜)은 올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억달러였던 SiC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4%씩 성장해 약 6배에 달하는 63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SK실트론과 협력사가 함께 전도유망한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국내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의 본격적인 성장 토대를 다져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실트론은 지난 2020년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 등 시장과 사회의 변화를 예상하고 미국 듀폰사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을 인수해 SK실트론CSS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는 지속 급증하는 수요 대응과 신속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미국과 한국에 생산 거점을 '듀얼'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신규 공장을 지어 그로잉 생산라인을, 국내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에피(EPI) 생산라인을 증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잉곳은 국내 제조공정을 거쳐 SiC 웨이퍼로 완성된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미국의 그로잉 기술 역량과 국내의 웨이퍼링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품질 완성도를 확보하겠다"면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생산량을 확대해 2025년에는 SiC 웨이퍼 시장점유율 25%를 초과하는 '탑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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