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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 만들겠다"
"윤리위 결과 예단 못하지만 당 어려울수록 혁신 모습 보여줘야"
2022-06-27 09:43:23 2022-06-27 09:43:23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27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날 출범하는 혁신위 과제와 관련, "정당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인력 공급이고 그게 공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공천에 관해서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위가 공천룰을 만들어놔도 차기 당 대표가 바꾸면 소용없게 된다는 이른바 '무용론'에 대해선 "공천룰을 만드는 것은 자의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객관적으로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인데 다음 당 대표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왜 만드냐고 하는 건 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자세한 룰을 만들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에 맞는 그 정도의 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위 활동 기간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빨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며 "연말 전까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재형 국미의힘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으뜸당원' 제도에 대해선 "으뜸당원이라는 새로운 당원 카테고리를 만들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 없다. 이 대표의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당비를 열심히 내고 오랫동안 당적을 가지고 활동해 온 분들에 대한 가산점을 준다면 꼭 젊은 사람만 집어넣는 건 아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여부와 맞물려 혁신위 활동이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혁신위는) 대표가 제안하긴 했지만, 최고위 전원 동의로 출범한 조직"이라며 "윤리위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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