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판 커진 유전체 분석시장…K바이오가 선도한다
유전체 분석 기술 핵심…고성능 유전체 분석 기기
유전체 분석 플랫폼…치료제 연구 개발에 사용
2017년 18조9336억→2023년 34조원 규모
입력 : 2022-06-15 07:00:00 수정 : 2022-06-15 07: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유전체 분석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맞춤 의료 수요와 유전체학 연구개발 증가 등으로 연평균 10.6%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마크로젠(038290)과 테라젠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이 있다.
 
유전체 분석시장은 2017년 18조9336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3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체란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고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유전물질과 유전정보를 통칭한다. 사람의 몸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모든 세포의 핵 안에는 46개(23쌍)의 염색체가 있다. 이 염색체는 다시 단백질과 유전정보 전달의 핵심 물질(DNA)로 구성돼 있다. DNA 내에는 혈액형과 신체조직 등 개인의 특성을 결정하는 약 3만개의 유전자가 담겨 있다. 
 
테라젠바이오 연구원 모습. (사진=테라젠바이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일루미나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퍼시픽바이오사이오언스 등과 같은 유전자 염기서열분석기술의 발전을 통해 시작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장비인 일루미나, 퍼시픽바이오사이언스 등의 다양한 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25년간 3000만건 이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수행경험을 통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의 핵심은 '고성능 유전체 분석 기기'와 '다년간의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해석' 능력이다. 
 
마크로젠 강남 본사 전경. (사진=마크로젠)
 
이 밖에도 마크로젠은 △국제규격품질 △일루미나 △퍼시픽바이오사이언스 △라이프테크놀로지 △써모피셔 △에이질런트테크놀로지 △10X지노믹스 등의 협력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공급업체(CSP프로그램)을 인증받은 바 있다. 또 국내에서 정보보호인증 3종을 모두 취득해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을 지향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보유 장비를 토대로 한 유전체 분석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연구 역량을 융합한 고유 유전체 분석 플랫폼 딥오믹스(DeepOmics)를 보유하고 있다. 딥오믹스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 분석 플랫폼이다. 
 
딥오믹스는 질병의 유전체 분석 초기 데이터부터 질병 분류와 바이오마커 발굴, 치료 표적 발굴, 치료제 제안 및 생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테라젠바이오의 딥오믹스 같은 경우엔 AI 분석 플랫폼"이라며 "AI분석 플랫폼엔 신항원 백신 관련 플랫폼 '딥오믹스네오'가 있고, 환자 아형을 분류하는 '딥오믹스마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라젠바이오는 이 같은 플랫폼들을 다양하게 구축해 딥오믹스를 통해 AI 기반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딥오믹스마커를 이용해 암세포주를 분석하게 되면 유래 암종의 성격을 잘 대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암환자별 아형 분류에 소요됐던 시간이 줄어든다.
 
신테카바이오는 NGS 데이터 생산 및 데이터의 기초 분석이 아닌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NGS 데이터를 이용해 정밀의료와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피맵(PMAP: Personal genome map)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생성 및 운영하는 유전체 플랫폼 시스템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암이나 희귀 유전 질환과 같은 질병 변이를 자동으로 검출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자동화 시스템(NGS-ARS)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학교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테카바이오는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서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신테카바이오는 암환자별 암 특이 유전 변이를 발굴해 그 중 면역원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신생항원을 발굴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플랫폼으로 치료용 항암백신 개발에 적용하거나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인 '지비엘스캔(GBLscan)'을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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