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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메인넷 '더밸런스', 웹3.0 시대 맞춰 이익 공유 모델로 운영"
박재현 대표, 람다256 비즈니스 로드맵 소개
NFT 마켓, 북미 별도법인 세워 다음달 출시
2022-05-26 16:13:06 2022-05-26 16:13:0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더밸런스는 누구나 메인넷을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밸리데이터들(블록체인 검증인)은 일종의 협동조합처럼 생태계를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서 이익을 얻게 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가 오는 31일 발표될 루니버스 메인넷 '더밸런스'와  사업방향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메인넷 '더밸런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선율 기자)
 
오는 31일 공개되는 람다256의 더밸런스는 복수의 퍼블릭 블록체인상에서 손쉽게 암호화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을 발행하고, 이를 쉽게 이동·교환하는 등 '브릿지'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개발 환경과 멀티체인 간 자산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밸리데이터가 대폭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현재 밸리데이터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한화 등 다수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람다256은 웹 3.0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효율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웹 3.0시대에선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한 창작자와 참여자에 대한 보상 부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탈중앙화된 사업 구조가 화두인데, 대체불가능한토큰인 NFT,  탈중앙화된 운영조직인 DAO, 분산신원증명(DID), 자기주권신원(SSI), 탈중앙화 분산금융 디파이 등이 대표적 예다. 다만 테라 사태에서 보듯 실제로 탈중앙화가 잘 구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람다256은 NFT, 디파이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서로 이익이 되는 구조로 운영해 탈중앙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람다256은 더밸런스 서비스 구현에 있어 메인넷에서 직접 가상자산 발행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사용자가 주축이 된 산업 생태계 형성이 중요하고, 플랫폼 기여자에 대한 정당한 수익 배분문제도 해결과제"라며 "보상 중심이 아닌 모두가 같이 체험하고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코노미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자체 NFT 마켓 '사이펄리'에 대한 준비상황도 언급했다. 사이펄리는 프리미엄 NFT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람다256은 북미에 별도 법인을 세워 다음달 말 사이펄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오픈씨 등 다른 마켓과 비교해 우리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향한다"면서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팬덤이 두터운 큰 회사들과 NFT 서비스, 피규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에 합류한 고객사들도 지속적으로 늘며 순항하고 있다. 람다256에 따르면 현재 신청사업자 등을 포함해 100여개 이상 업체들이 도입 문의를 했다. 다만 업비트와의 이해관계 여부에 대해선 "자회사라는 이유로 업비트가 우리 솔루션을 선택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은 대기업이 되다보니 더욱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업비트도) 1등할 수 있는 부분을 보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 28억원을 기록한 람다256은 올해 190억원, 내년에는 매출 570억원, 4년뒤인 2026년에는 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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