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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시장 올해 더 커지나…스마트카라, 1위 굳히기 나선다
5월 신규제품 론칭 및 CF방영 예정
2022-04-15 15:38:39 2022-04-15 15:38:3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가전부터 렌털업체, 대기업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카라는 다음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시장 1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15일 중소기업계 및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2019년 1000억원, 지난해 2000억원 정도 규모였으나 올해는 6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는 설치방법에 따라 싱크대 밑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싱크대 일체형 타입과 별도로 세워두고 쓸 수 있는 프리스탠딩 타입으로 나뉜다. 별도로 시공 및 설치가 필요한 언더싱크 타입보다, 프리스탠딩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프리스탠딩 타입은 또 분쇄방식에 따라 분쇄형과 미생물 분해형으로 나뉜다. 
 
10여년전엔 주로 가전·렌털 업계가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하는 분위기였지만 당시 악취 및 전기료 등의 한계가 노출되며 시장 성장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집밥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가 급부상했다. 빈번해진 자가격리도 음식물처리기가 주목을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신일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중견 가전·렌털업계가 앞다퉈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같은 대기업까지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달 사하라홈 음식물처리기 렌털 제품을, 신일전자도 조만간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 (사진=스마트카라)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시장서 1위로 꼽히는 스마트카라는 다음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TV CF 방영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스마트카라는 2009년 설립된 이후 2016년 코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모터회사 에스피지(058610)에 인수됐다. 2018년부터 차례로 이노베이션, 스마트카라 400, 스마트카라 FIT를 출시했는데, 코로나19 상황과 맞아떨어지며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9년만해도 매출은 194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410억원의 매출을, 지난해는 5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카라는 당초 렌털 서비스도 병행했으나 2020년 8월부터 신규 렌털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이전의 계약건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장기할부프로그램으로 제품을 구입해 제휴카드를 이용할 경우 월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시장서 1위를 굳히고, 인지도를 더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시장과 동반 성장하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37.8% 성장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올해 엔데믹 전환에 발맞춰 공식 온라인 몰과 홈쇼핑 방송을 비롯해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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