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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에스피지, 변동성 장 대비할 저평가주
국내 감속기 시장 점유율 1위…실적성장 꾸준한 저평가 종목
로봇산업 성장 수혜 기대…올 수출 2배 이상 증가 전망
위기극복 3년차, 강한 변동성 동반 박스권 대비해야
2022-02-21 06:00:00 2022-02-21 14:23:52
시장이 많이 어렵다. 올해 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때 코스피 지수가 3천 포인트 정도였음을 생각해 보면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기간에 참 많이도 하락한 모습이다. 지금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매파로 돌변한 연준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고평가 논란 등 여러 가지가 복합해서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 움직임은 예전에 움직였던 모습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장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주가 급락과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과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강력한 유동성 장세였다. 그렇다면 과거 유동성 장세때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살펴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갑작스러운 급락 후 급 반등한 시장은 2008년 리먼 사태 때와 우리나라 국가 부도 사태인 IMF 외환 위기 때일 것이다. 당시 차트를 보면 상승 첫해에는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고 갈수록 상승 탄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리먼 사태가 있었던 2008년 이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패닉 장세 이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나는데 저점을 찍은 후 1년차에 주가 상승률이 81%를 기록했으며, 2년차에는 11%, 3년차에는 5%대 하락으로 전환했다.
 
IMF 때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때는 1년차에 훨씬 더 강한 움직임을 보여서 16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2년차에는 1.4% 정도로 하락 전환했으며, 3년차에도 13%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럼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시장은 어땠을까? 2020년 1분기 대 혼란으로 인한 저점 이후 그해 연말 코스피 지수는 저점대비 92.4%나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며 2021년에도 연중 고점을 찍은 후 밀려서 체감지수는 좋지 않았겠지만, 연초대비 연말 지수는 3.58%상승으로 마감됐다.
 
올해는 위기극복 3년차이며, 1~2년차에는 괜찮은 흐름에서 3년차에서는 어려운 모습을 보인게 과거 시장의 움직인 것을 생각해 보면 추세 하락장은 아니더라도 때때로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박스권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럼 이런 장에서는 어떤 종목을 선정해야 할까?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기업의 가치 대비 고평가되지 않은 종목 중에 미래의 세상과 관련이 있는 종목을 찾으면 된다. 에스피지(058610)는 그런 종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에스피지 주가는 시장 급락의 영향으로 상당부분 조정을 받은 모습이며 기술적으로는 120일과 240이평선의 지지가 유력해 보이는 모습이다.
 
에스피지는 시가 총액이 2500억원 정도로 크지는 않은 종목이지만,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2년은 영업이익 기준 300억원 이상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지의 주력 제품은 감속기인데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5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은 고정밀 감속기 시장이 로봇 산업의 성장으로 인하여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에스피지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에스피지의 공장 가동률은 100%이며,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5개월 치 물량은 벌써 선 주문 받은 상태다. 로봇 생산원가의 20~30% 정도가 감속기인 것을 고려해 보면 에스피지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올해같이 여러 가지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증가 요인이 있는 시장에서 마음 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종목으로 생각돼 시장 변동성으로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분할 매수를 권유한다.
 
이재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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