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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시장 도전하는 이브자리…‘합리적 가격’에 중점
사업 다각화로 종합 슬립케어 시장 노려…펀딩 목표치 300개
2022-04-13 16:40:01 2022-04-13 17:19:3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이브자리가 본격적으로 매트리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브자리는 매트리스 사업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브자리 ‘긴급수면 매트리스’ 와디즈 펀딩 페이지.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토탈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는 오는 16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슬립앤슬립 매트리스를 론칭한다. 이브자리가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경쟁 업체인 알레르망이 매트리스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이브자리도 본격적으로 매트리스 시장에 합류하면서 주요 침구업체가 매트리스 제조·판매도 병행하게 됐다.
 
이브자리는 그간 수면환경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이번에 펀딩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긴급수면 매트리스’는 별도 분리되는 상단 토퍼를 갖춘 2단 구조 제품이다. 전통 요와 이불을 현대화해 기능성 토퍼를 제작한 이브자리 슬립앤슬립의 기술력이 접목됐다. 
 
매트리스 본체에는 독립된 스프링이 여러 개 합쳐진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적용됐다. 체압 분산을 통해 매트리스의 흔들림을 최소화했으며, 독립 스프링으로 구성해 스프링간 마찰도 없앴다. 측면에는 가드를 추가해 어느 곳에 누워도 떨어지지 않고 균형 잡힌 자세로 잠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긴급수면 매트리스에는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에서 축적해온 고객 체형과 수면 습관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 체형과 수면 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프링을 설계하고 내구성을 강화해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경도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밖에 지난 3년간 매트리스와 관련된 불편사항 2만여 건을 조사·분석한 결과도 반영했다.
 
이브자리 측은 “대부분 수면은 하루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루의 시작은 밤의 잠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OECD 국가 중에 수면 부채가 가장 높은 나라이며 잠을 자는 시간이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매트리스를 통해 즉각적인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 바로 긴급 숙면이 필요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긴급수면 매트리스’로 네이밍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딩을 통한 ‘긴급수면 매트리스’ 판매 목표는 300개다. 기존 목표치는 150개 테스트 판매였으나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오는 5월 와디즈 펀딩 종료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긴급수면 매트리스’에 관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브자리의 매트리스 제품군 확대 여부는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확대한다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기준을 기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트리스를 늘릴 경우 주요 타깃층을 정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긴급수면 매트리스’ 제품은 이브자리 코디센 삼성점 1층,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대전 둔산점에 배치돼 있다.
 
이브자리는 올해 사업과 마케팅을 확대하며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브자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줄어들었다. 올해는 고기능성 수면 상품 다양화와 체험 컨설팅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또 온라인 유통망 구축과 파트너사 제휴, 수면 R&D 발전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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