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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고 진료"…요양시설 확진자 대면 진료 '기동전담반' 가동
요양시설 확진자 '찾아가는 대면 진료' 시행
전담반, 의사 1명·간호사 1명 이상 구성
"한 달 운영 뒤 연장 여부 결정할 것"
2022-04-06 14:48:18 2022-04-06 14:48:18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요양시설 내 확진자 관리를 위해 '요양시설 의료 기동 전담반'을 운영한다.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담반이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대면 치료에 집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해 확진자가 있는 요양시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고령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 대한 적극적 치료를 위해 거점전담병원협의회, 의사협회와 논의를 거쳐 의료기동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저 질환을 가진 노인이 많은 요양병원 및 요양원은 여전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사망자 9034명 중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3326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36.8%를 차지한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등 2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전담반은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 등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 않은 시설을 방문해 대면 진료를 할 예정이다.
 
담당지역의 요양시설 또는 지자체가 기동전담반에 방문을 요청하면 기동전담반이 시설을 방문해 확진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처방한다. 이미 격리 해제된 입소자도 기동전담반에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5일 45개 의료기관의 73개팀을 기동전담반으로 지정했다.
  
기동전담반은 이달 말까지 약 한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효율성, 사망자 추이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8만6294명으로 이틀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 사망자는 371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해 확진자가 있는 요양시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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