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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출퇴근 시간대 장애인 시위 자제해달라"
"2~3년 내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2022-03-25 17:37:37 2022-03-25 17:37:37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출퇴근 시간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25일 제30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화숙 시의원의 관련 질문에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여러차레, 수십차례 출퇴근 시간대에 투쟁함으로써 상당히 사회에 분위기가 환기되고,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국민들도 알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재원 사정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예산을 배정하면서 3∼4년만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2∼3년 내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간의 투쟁 덕에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했다"며 "그런 만큼 시간에 꼭 맞춰 출퇴근하거나 약속장소에 가는 분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 시위를 자제하면 시민들이 더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에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3호선 양방향, 4호선 상행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여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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