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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머트리얼즈, 희귀가스 가격 상승 '러-우크' 사태 수혜주-하나
2022-03-25 08:38:26 2022-03-25 08:38:2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희귀가스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혜가 적어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 원익머트리얼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04억원, 136억원에서 975억원, 156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전년도 4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지만, 이번 추정치는 작년 4분기 대비 9% 증가한단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가 불거진 이후 반도체용 희귀가스의 원재료 가격 상승이 판가에 반영됐다는 점과 F2 Mix 등 전통적인 특수가스의 물량 증가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희귀가스 가격 상승은 현재 진행형이며, 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수개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학적 이슈에 이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급속 확산으로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의 병목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과거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전 때 매출이 일시적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가 역성장했던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당시엔 증착용 가스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요 가스의 종류가 적었으므로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특정한 가스의 매출이 급증하면 전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제는 식각용 가스와 세정용 가스의 종류가 다양해져 개별 가스의 매출이 전사 실적에 끼치는 영향의 강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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