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산업, 탈러시아 정책 본격화 기대…단기 모멘텀 발생-유진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그린산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전역의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한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관련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안보 문제, 미국과의 파워 게임 등의 여파로 EU(유럽연합)을 비롯한 유럽전체는 러시아를 에너지 동반자로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유럽의 러시아 의존도는 천연가스 41%, 석탄 47%, 원유 및 등가물 27%로 절대적이다"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향후 유럽의 에너지 시장은 탈러시아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고, 이를 위한 정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한 연구원은 "전쟁 후 유럽 풍력업체들,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 업체들, 전기차, 수소관련업체들 대부분의 주가가 급등세로 전환했다"며 "코로나 이후 급상승하던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가격 조정에 돌입한 상태였지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으로 그린산업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의 그린산업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미국의 그린산업 부양안도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국내 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점이 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풍력 태양광 관련주로 씨에스윈드(112610), 삼강엠앤티(100090) 등을 전기차 관련주로 후성(0933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제시했다. 수소발전 관련해서는 두산퓨얼셀(336260)과 상아프론테크(089980) 등을 꼽았다.

 

최성남 기자 [e-mail]